언제 더웠나 싶을 만큼 어느덧 쌀쌀한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철에는 버스를 기다리며 후루룩 먹는 어묵국물만큼 일품인 게 없을 텐데요, 오늘은 어묵국물과 찰떡인 유부주머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부주머니를 사서 드셔도 좋지만,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시중에서 파는 유부주머니를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맛있는 유부주머니를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부주머니란?
유부주머니는 일본식 두부 주머니로, 주로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만두와 비슷한 형태의 요리입니다. 유부로 만든 주머니 안에는 고기, 채소,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며,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에 활용됩니다. 유부주머니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국물에 넣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유부주머니 재료 소개
유부주머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주로 야끼만두소처럼 많은 것을 넣지 않은 것을 좋아해서 간단하게 만들어줍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기호에 맞게 해물이나, 고기, 두부를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유부 50장
당면 1줌
당근약간
부추 적당량
다진 마늘 1작은술
굴소스 약간(생략가능)
소금
후추
참기름
유부주머니 만드는 법 재료 준비
먼저, 당면은 미리 불려서 준비하고, 당근과 부추는 잘게 다져주세요.
큰 볼에 불려둔 당면을 넣고 사정없이 가위질을 해주어 잘게 잘게 다져주세요. 칼로 다져도 무방하지만 칼질이 서투신 분들은 당면이 칼에 붙거나 잘 썰리지 않아 고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그냥 볼에 당면을 넣고 여러 번 가위질을 해주시면 당면은 잘게 다져집니다.
잘게 다져진 당면 위에 썰어놓은 부추와 당근을 넣고 마늘과 굴소스, 소금과 후추, 참기름을 넣어 잘 버무려 섞어줍니다.
유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꽉 짠 뒤 속을 조심히 벌려 속재료를 적당량 넣고 윗부분을 묵어주시면 됩니다.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모든 유부에 속을 다 채우신 후 한꺼번에 윗부분을 묵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부의 기름기 때문에 잘 묶이지도 않고 쉽게 풀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1차로 이쑤시개를 지그재그로 유부의 입구를 고정한 후 이쑤시개 아랫부분을 묶어주시면 좋습니다.
유부주머니를 묶을떄는 식용끈을 사용하셔도 좋지만, 삶은 미나리줄기나 데친 부추줄기로 묶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유부주머니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유부가 찢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유부 속의 간을 제대로 맞추셔야 맛있는 유부주머니가 됩니다. 당면이 들어가 싱거울 수 있으므로 간을 적절하게 해 줍니다.
유부주머니 조리 방법
유부주머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끓는 물에 삶는 것입니다. 삶은 후에는 국물에 넣어 먹거나,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구울 경우, 겉이 바삭해져 더욱 맛있습니다.
유부주머니는 너무 오래 삶으면 유부가 퍼져서 물러질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 삶지 않도록 주의해 줍니다.
유부주머니 활용 레시피
유부주머니는 전골이나 찌개에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최고의 궁합은 역시나 단연코 어묵탕일 것입니다. 어묵탕을 끌일 때 마지막에 유부주머니를 넣어드시면 어묵국물이 유부주머니에 스며들어 더욱더 깊은 맛이 나니 이를 활용하여 맛있는 유부주머니를 드시길 바랍니다.
유부주머니는 국물 요리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부주머니를 넣은 전골이나 찌개는 국물의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또한, 유부주머니를 볶음밥에 넣어도 맛있습니다.
마무리 및 추천
이렇게 유부주머니 만드는 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만드는 유부주머니는 따뜻한 겨울철에 더욱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유부주머니는 냉동보관이 가능하니 한 번에 여러 개 만들어 두어 필요시 그대로 꺼내어 조리해 드시면 됩니다. 시중에서 파는 유부주머니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유부주머니는 그 맛이 다릅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